빠리가 제일 맛있대.
 
 
오징어 튀김
 






 
빠리에서 하고 싶은게 이것 저것 있긴 했는데,
 
사람이 정말 미어터지도록 많아서 ....
 
뭔가 할 의지가 없어지지 뭐예요.


 
 
단수이에 사람이 많다~ 했는데
 
빠리에 비할 바가 못되더라구요.
 
정말 한발짝 떼기가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빠리로 온 걸 후회할 정도로 말이지요.
 
 
 
 
 
그래도 빠리로 온 소기의 목적을 이루어야겠기에,
 
마음에 드는 가게 하나를 골라 줄을 서 봅니다.
 
 
 
오징어 튀김을 파는 가게입니다.
 
그러고 보니 카스테라도 대왕 카스테라더니, 오징어도 대왕 오징어네요.
 
 
 
 
 
 
 
 
튀긴 간식거리들이 광주리 위에 잔뜩 진열되어 있습니다.
 
한자로 설명이 다 적혀 있는데, 무슨 음식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직원이 짧은 우리말과 영어로 설명을 해주기는 합니다.
 
 
 
 
 
 
 
 
한자로만 적혀있는 메뉴판과 가격.
 
 
 
 
 
 
이쁜 멍멍이도 옆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처음엔 큰 걸로 하나 주문해서 먹으려고 갔는데,
 
몸통 부분이랑 다리 부분을 나누어서 팔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둘 다 대짜로 주문하면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 '소'로 각각 하나씩 시켰습니다.
 
(그리고 후회했어요. 오징어 좋아하시는 분은 꼭 '대'로 주문하세요... 전 심지어 오징어 잘 안먹는 편인데도 후회했습니다.)
 
 
 
 
 
 
 
 
줄은 많이 길어 보이지 않았는데도 좀 기다렸습니다.
 
초벌 튀김을 주문 받은 후에 다시 한 번 더 튀겨서 주더라구요.
 
 
 
 
 
 
 
같은 동양인인데도 대만 사람들은 많이 어려보이는 거 같습니다.
 
실제로 어린 아이들이 일을 하고 있는 걸까요?
 
 
 
 
 
 
 
사진을 찍을 때는 직원이 하나씩 꼽으면서 뭔지 이야기 해 줬는데,
 
기억이 거의 안나네요.
 
이건 무슨 생선이라고 그랬는데요.
 
작은 생선 한 마리를 통째로 튀긴 것 같았습니다.
 
 
 
 
 
 
 
이건 흰 살 생선의 살 부분만 발라내서 튀긴거구요.
 
 
 
 
 
 
 
 
능각이었던가?
 
 
 
 
 
 
 
 
통오징어 +_+
 
 
 
 
 
 
 
 
주문표를 건네주면 받아들고 바로 준비에 들어갑니다.
 
 
 
 
 
 
 
요게 오징어 몸통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건 다리구요.
 
 
 
 
 
 
 
 
안쪽에서 튀겨져 나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싹둑싹둑 잘라줍니다.
 
 
 
 
 
 
 
 
 
다리 부분은 아무것도 뿌리지 말고 고추냉이만 조금 달라고 했습니다.
 
 
 
 




 

다리인데도 오징어가 대체 얼마나 큰 건지, 크고 두껍더라구요.

 

 

 

 

 

 

 

몸통 부분에는 고추냉이에 마요네즈, 그리고 가쓰오부시까지 모두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일쭉 하게 생긴 것도 하나 주문을 해봤는데...

 

이건 칠리 소스를 뿌려 주더라구요.

 

기대했던 맛은 아니었어요, 이건.

 

 

 

 

 

 

 

 

 

다른 가게에서 줄 서 있던 일행이 사가지고 온 반찬 같은 새우 튀김..

 

 

 

 

 

 

 

 

또 뭔가 손에 들고 왔길래 봤더니

 

 

 

 

 

 

 

튀긴 만두? 같은 느낌의 ...

 

 

 

 

 

 

 

사실 시간이 많이 없고, 해가 질 즈음이 되니 너무너무 추워져서 빠리에 더 오래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장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입구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눈에 띄는 것들 몇 가지만 사가지고 다시 페리를 타는 곳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다른 것들은 ... 굳이 다시 사먹어야겠다, 는 생각이 들지 않는 그저 그런 맛이었습니다만,

 

오징어 튀김은 정말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제가 건조 과일이나 젤리, 오징어 같은 질감의 음식들을 싫어하는데,

 

이건 진짜~ 다르더라구요.

 

내가 대체 왜 '대'가 아닌 '소'를 주문했는지 ,

 

빠리에서 돌아오는 내내 후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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