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아름다운 그대,

 

 

에펠탑

 

 

 

 








 
 
에펠탑을 보러 갑니다.
 
파리에 간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꼭 보게 되는 에펠탑.
 
아름다운 파리의 상징.
 
 
 
 
그래도 저는 낮의 에펠탑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흉측한 몰골의 철탑이 보기 싫어서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만 식사를 했다던 모파상 만큼은 아니지만,
 
한 낮의 에펠탑은 정말 볼품 없습니다.
 
물론, 제 눈에요.
 
 
 
 
 
저 딴게 무슨 프랑스의 상징이야, 했었는데
 
파리의 까만 어둠 속에서 빛나는 에펠탑은 다르더라구요.

 
 
에펠탑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도중에, 반짝 반짝 쇼를 보여주는 에펠탑.
 
매 시 정각이 되면 하얀색 등이 점멸합니다.
 
한 5분 정도...
 
뭐.. 놓쳐도 한시간 더 기다리면 또 볼 수 있습니다.
 
 
 
 
 
 
 
 
에펠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조명쇼는 끝나고,
 
늘 보는 평범한 모습의 에펠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에펠탑은 위로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1전망대, 2전망대 그리고 대망의 3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요..
 
 
 
 
 
 
 
 
 
전망 엘레베이터 예약은 3개월 전부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지만...
 
경쟁률이 엄청난 편입니다.
 
특히 여름 성수기에는 ... 조금만 늦어도 예약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못올라갔습니다!
 
하하
.
.
.
 
한 번도 못 올라가봤어요.
 
젠장!
 
 
 
 
 
 
 
에펠탑 위에서 내려다보는 파리 시내의 모습이 그렇게나 아름답다고 하는데....
 
어째 매 번 급하게 가서 그런지 예약을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밤에 보는 에펠탑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낮에 보는 그 철탑과 같은 탑이 맞는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뽑냅니다.
 
 
 
 
 
 
 
 
 
특별한 행사나 이벤트가 있을 때는 다른 색으로 빛나기도 하고,
 
다른 장식을 달기도 합니다.
 
 
 
 
 
 
 
제가 본 것 중 인상적이었던 장식은,
 
PARIS2XXX OLYMPIC 이었는데,
 
S와 2를 붙여서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둔 것이었습니다.
 
 
 
 
 
 
 
 
 
 
2XXX년의 올림픽 개최지가 정해지기 전이었는데, (몇년 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네요.)
 
파리가 올림픽 개최지로 정해지기를 기원하면서 달아 놓은 장식이었습니다.
 
에펠탑 뿐만 아니라 파리 여기 저기에 비슷한 장식이 붙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결국 파리는 올림픽 개최지로 뽑히지 못했더랬어요.
 
장식들 떼어 내면서 파리 사람들은 많이 짜증났겠죠?
 
 
 
 
 
 
 
 
가까이서 보는 에펠탑도 아름답지만 멀리서 보는 에펠탑도 아름답습니다.
 
 
 
 
 
 
 
 
에펠탑에서 반대쪽 평화의 벽쪽으로 가면 넓은 잔디밭이 있습니다.
 
돗자리 깔고 누워 와인도 한잔 하면서 에펠탑을 구경하고 있으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답니다.
 
 
 
 
 
 
 
 
어느새 또 한시간이 지나 반짝이기 시작하는 에펠탑
 
 
 
 
 
 
 
 
 
아름다운 모습으로 빛납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전혀 없어서, 새카만 하늘을 배경으로 혼자 빛나는 에펠탑.

 

멋있죠?

 

 

 

 

 

 

 

에펠탑 보러는 꼭 밤에 가세요~

 

 

 

 

 

 

 

 

 

 

아니다...

 

낮에 가서 철탑(-_-) 한 번 보고 ...

 

밤에 다시 가서 반짝이는 에펠탑을 본다면 감동이 두 배가 될 수도 .....

 

잔디밭에 널부러져 있는 파리지앵들과 함께 와인 한 잔 마실 수 있다면 네 배가 될 수도 ...

 

 

 

 

 

 

그래도,

 

언제나 소매치기와 잡상인은 조심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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