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나이아가라,
 
 
스펀 폭포
 
 
 







 
스펀에 온 주목적이던 천등 날리기를 끝내고,
 
갓 지나간 기차로 예상하건대, 다음 열차는 대략 한시간은 지나야 도착할 것 같았습니다.
 
한시간이나 되는 시간 동안 무엇을 할까,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다가
 
'스펀 폭포'를 가기로 합니다.

 
 
 
주변 상인에게 물으니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라고 하여 택시를 잡기로 합니다.
 
역 뒤쪽으로 나오니 도로가 있어 많은 차들이 정차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택시들 대부분은 관광객들이 타고 온 투어용 택시였습니다.
 
천등 날리기를 하는 고객을 기다리는 택시가 대부분이라 스펀 폭포까지 갈 방법이 요원했지요.
 
그러던 중 한 택시 기사가 자기 택시를 타라며 가격을 제시합니다.
 
아무래도 스펀에 갓 도착한 택시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중 예약을 할 리는 없지 않겠어요?
 
 
 
 
 
 
 
 
 
아무튼 그렇게 택시를 타고 스펀 폭포로 들어가는 입구 언저리에 하차합니다.
 
오다보니 너~무 너무 가까워서, 왜 차를 타고 가야 한다고 이야기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
 
택시가 편도라 다행이라 생각하며, 돌아가는 길은 걷기로 미리 이야기 합니다.
 
 
 
 
 
 
 
붉은 철골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갑니다.
 
 
 
 
 
 
 
 
지룽 강을 옆에 끼고 있는 산길이라 물 소리도 듣기 좋고 공기도 맑습니다.
 
즐거운 기분으로 스펀 폭포를 향해 산책~
 
 
 
 
 
 
열대 지방에서 흔히 보이는 양치 식물입니다.
 
거대한 고사리를 보는 느낌.
 
 
 
 
 
 
 
 
문제는...
 
스펀의 천등 가게들이 모두 문을 열고 있어 우리가 방심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설날이 대체 뭐길래, 대체 왜 설날이라고... 관광지 영업을 하지 않는 건지...?
 
 
 
 
 
 
 
한참을 걸어 들어왔는데, 매표소 쪽 통로에서부터는 막혀 있습니다.
 
설이라고 문을 닫았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퍼 온 사진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라 제 워터 마크를 삽입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검색하고 나니, 직접 눈으로 보고 오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나이아가라도 아직 못가봤는데,

 

대만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는 스펀 폭포라도 봤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우리 일행 외에도 몇몇 관광객들이 씁쓸한 발걸음을 돌립니다.
 
폭포로 가는 길이 명절이라 막혀 있는 거라면,
 
입구 쪽에도 표시를 해 두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또 하나 짜증스러웠던 것은 올 때는 즐겁게 뛰어 내려 왔던 이 계단...
 
돌아가려고 보니 짧게 나누어져 있기는 하지만 길고 긴 계단입니다.
 
폭포라도 보고 돌아가는 길이었다면 계단이 덜 미웠을텐데요.
 
 
 
 
 
 
 
 
 
 
돌아오는 길, 스펀 관광 센터 근처에 있었던 다리입니다.
 
 
 
 




 

 

 

다리 이름은 알 수 없으나 화려하고 예쁘게 잘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주변에 다른 관광객도 하나도 없어서 괜히 다리 사진이라도 찍으며 놀아봅니다..

 

 

 

 

 

 

 

 

지룽강입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입니다.

 

 

 

 

 

 

 

 

 

 

 

 

 

저렇게 마디 마디를 고정시키는 것은 다리가 흔들려서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위한 걸까요?

 

 

 

 

 

 

 

다리의 중간 즈음에서 돌아보면 스펀 관광 센터가 보입니다.

 

저 곳도 문을 닫아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역 근처 담장에 있는 장식인데요,

 

칸칸이 달려 있는 천등 모양의 장식물에 소원(으로 예상되는..)이 적혀 있었습니다.

 

스펀이라는 지역의 특색에 잘 맞는 느낌입니다.

 

 

 

 

 

스펀폭포 근처에서 스펀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데에는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스펀 폭포까지 갔다면 더 오래 걸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펀역에 도착하자 조금 허기가 져, 군것질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대만 여행 블로그 글에서 읽었던 기억이 나는 소세지였습니다.

 

무슨 맛일지 모르니, 하나만 사 봅니다.

 

 

 

 

 

 

 

 

하얀 소세지에 빨간 소세지를 끼웠네? 라고 생각했는데

 

하얀 소세지는 사실 소세지가 아니라 찰밥입니다.

 

소세지 껍데기랑 비슷한 얇은 피 안에 찰밥을 넣은 형태입니다.

 

 

 

 

 

 

맛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으나 소세지에서 나는 묘한 누린내와

 

찰밥을 둘러싼 피의 정체를 알길이 없어 한 입 먹고 일행에게 떠넘깁니다.

 

다행이 일행은 입맛에 잘 맞는다며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다음 번 스펀 천등 날리기를 하러 오면,

 

스펀 폭포에도 다시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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