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시선 여행,
 
 
대나무 마을 징퉁
 
 
 
 





 
타이베이 근교 여행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 한가지를 고르라면 바로 핑시선 여행을 꼽을 수 있습니다.
 
루이팡에서부터 징퉁까지 이어진 기차선을 핑시선이라고 부르지요.
 
타이베이역에서부터 루이팡까지기차를 타고 간 뒤, 다시 루이팡에서 핑시선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타이베이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카메라맨과 리포터가 있었습니다.
 
설이였기 때문에 연휴를 맞이하여 여해을 가는 듯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만 해봅니다.
 
 
 
 
 
 
 
 
기차 내부는 지하철처럼 마주보는 형태입니다.
 
동그란 중간 칸막이가 어쩐지 중국스럽기도 하네요.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루이팡역까지는 기차로 한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그리고 루이팡에서 다시 핑시선으로 갈아탈 수가 있는데요,
 
루이팡역에 막 도착했을 때 핑시선이 들어오길래 잘됐다~ 하고 얼른 탔는데 -
 
루이팡역에서 꽤 오래 정차해 있었습니다.
 
물론 늦게 온 사람들은 모두 기차에 선채로 만원 기차가 되어 출발하기는 했지만요.
 
 
 
 
 
 
절대로 절대로 서서 가고 싶지 않다!! 하시는 분은
 
타이베이에서 루이팡으로 가실 때 루이팡 바로 전 역인 '빠두' 역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핑시선은 빠두 - 루이팡 - 허우통 - 다화 - 스펀 - 왕구 - 링자오 - 핑시 - 징퉁, 이렇게 9개의 정거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종점인 징퉁에서부터 핑시, 스펀, 허우통을 들른 후 다시 타이베이로 돌아가기로 했지요.
 
그래서 제 핑시선 여행기는 4편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루이팡 역에서 핑시선의 종점인 징퉁역까지는 약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징퉁역에 내리면 보이는 징퉁역 역장님입니다.
 
새하얀 치아가 돋보이고, 눈주름까지 표현되어 있는 인자한 표정의 역장님.
 
근데 먼지를 많이 뒤집어 쓰셨네요, 좀 닦으셔야겠어요.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허우통에서부터 징퉁까지는 기차선이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기차 레일이 하나라는 건, 한대의 기차가 왕복을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허우통 이외의 정거장에서 기차를 놓치면, 다른 기차가 반대쪽 종점을 찍고 돌아올 때까지..
 
한시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기차 시간표는 TRA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RA 홈페이지 : http://twtraffic.tra.gov.tw/twrail/English/e_index.aspx
 
 
 
 
 
 
 
 
 
핑시선의 외관입니다.
 
화려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기차마다 그림 혹은 사진이 달라 다른 느낌을 줍니다.
 
 
 
 
 
 
 
 
 
종점인 징퉁역에 멈춘 기차는 약 7~8분 정도를 대기하다가
 
다시 반대 방향 (핑시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타고 온 기차를 보내면 한시간 뒤에 오는 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핑시선을 타고 여행하는 도중 각 역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한시간 단위라는 의미입니다.
 
대충.. 아침 6시 즈음부터 저녁 8시 정도까지는 매시간 기차가 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라는 영화에 나왔던 징퉁,

 

하지만 제가 방문한 시기는... 설날! 설날! 중국의 영향을 받은 많은 나라가 연휴라는 바로 그 연휴!

 

 

 

 

 

 

 

 

 

 

 

 

간판을 따라 움직여 봤지만,

 

정말 가게라는 가게는 모두 다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무엇하나 해볼래야 할 수 없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역에는 붉은 색의 천등이 잔뜩 매달려 있었고,

 

뒤쪽의 나무에는 대나무 소원 작대기(?)가 주렁 주렁 열려 있었습니다만,

 

저걸 판매하는 가게들도 모두 다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기 저기 둘러봤는데,

 

 

 

 

 

 

 

 

 

 

 

요 날이 딱 음력 1월 2일, 그러니까 설 다음날이었거든요.

 

귀신 나올 것처럼 몽땅 다 문을 닫은 모습, 보이시나요?

 

중화권 국가를 방문하실 때에는 꼭 연휴는 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소원쓰는 것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거 파는 가게 조차 다 문을 닫아서 없더라구요.

 

 

 

 

 

 

 

 

소원 비는 것은 천등을 날리면서 하기로 하고,

 

그냥 돌아섭니다.

 

 

 

 

 

 

아까 말씀드렸던대로, 징퉁에서 기차가 정차해 있는 시간은 약 8분,

 

한시간 정도 징퉁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기차가 출발하기 전에 얼른 다시 기차에 탑승하였습니다.

 

핑시, 핑시로 가야겠어요!

 

 

 

 

 

 

핑시선 여행기 보기

 

 

2015/10/14 - [대만/타이베이] - [핑시] 핑시선 여행, 핑시에서 천등 날리기

 

2015/10/19 - [대만/지우펀] - [스펀] 천등에 담아 보내는 소원, 스펀 천등 날리기

 

2015/10/20 - [대만/지우펀] - [스펀] 대만의 나이아가라, 스펀 폭포

 

2015/10/21 - [대만/지우펀] - [허우통] 고양이 천국, 허우통 마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