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내려앉은 태양,
 
 
단수이의 야경
 
 
 





 
벼락치기 하듯 빠리 관광을 '간식 먹기'로만 급히 종료하고
 
 

2015/11/08 - [대만/타이베이] - [단수이] 빠리가 제일 맛있대. 오징어 튀김

 

 
다시 단수이로 돌아가는 페리를 탑승하기 위해 선착장으로 갑니다.
 


 
 
선착장에 줄을 서 있는데 말간 표정의 멍멍이 한마리가 빼꼼 고개를 내밉니다.
 
 
 
 
 
 
 
 
 
일행과 함께 줄을 서 있던 저는 냉큼 저 멍멍이의 옆으로.
 
친구에게 '나는 개만도 못하냐!!!'며 비난을 들었지만,
 
그래도 이 녀석을 정말 정말 귀엽더라구요.
 
대만에서 정말 많은 견공들을 봤는데, 이 녀석이 공히 최고였답니다.
 
 
 
 
 
 
 
 
 
자리도 견공 바로 앞으로 잡고 앉습니다.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저의 친구는 멀찍이 떨어져 앉았....
 
 
 
 
 
 
 
 
견종이 기억나지 않는데,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레이디와 트럼프'에 나오는 ... 그거예요 그거.
 
착하고 순해서 단수이로 넘어가는 짧은 시간이나마 참 행복했습니다.
 
 
 
 
 
 
 
 
 
빠리에서 출발할 때부터 이미 해는 거의 넘어가 있었습니다.
 
바다에 걸쳐져 있는 건 늦은 태양의 붉은 끝자락 정도 뿐이었어요.
 
 
 
 
 
 
 
 
 
 
 
 
해변가에는 이미 조명들이 거의 다 켜진 상태로 어둠을 맞이할 준비를 끝내고 있었지요.
 
실제로는 사진보다 훨씬 더 어두웠거든요.
 
 
 
 
 
 
 
 
어느새 페리가 단수이에 도착하고,
 
늦었지만 아직 불그스레한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사진을 찍어보자며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새빨간 하늘.
 
듬성 듬성 떠 있는 구름이 진회색으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페리는 여전히 열심히 왔다 갔다 합니다.

 

 

 

 

 

 

 

 

근처에서 커피 한 잔 사들고,

 

유유자적 해변가에 앉아 석양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해가 지고 나니 너무너무 추워서, 바닷바람이 너무너무 심해서 - 그걸 못했네요.

 

 

 

 

 

 

 

 

 

 

 

 

 

파노라마

 

 

 

 

 

 

 

 

 

 

조금 더 일찍 도착했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더 늦게 도착하지 않은 것을 위안하며,

 

그래도 붉은 빛의 단수이를 잠시나마 볼 수 있었던 시간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본 멍뭉...

 

관광객들이 나누어주는 간식거리를 많이 얹어 먹은 것이 분명해요.

 

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는 관광객들 주변을 열심히 따라다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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