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인줄 몰랐네,
 
 
비치인 쉬림프
 
 
 






 
 

 
쇼핑몰과 식당이 몽땅 투몬 베이 근처에 모여 있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산책을 나섭니다.
 
뭘 먹어야지~ 하는 목표도 없었고, 때문에 검색 같은 것도 전혀 하지 않았어요.
 
 
 
 
밤 9시 반이 갓 지났을 뿐인데 도로에는 차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게들의 불은 저렇게나 휘황찬란하고 밝은데 말이지요.
 
 
 
 
 
 
 
뭔가 먹을만한 게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걷습니다.
 
마음에 드는 가게를 못 찾으면 뒤쪽 언덕길 위에 있었던 에그앤띵스나 가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사람인 줄 알고 깜짝....!
 
누가 노란 소화전에다가 까만 모자를 씌워놓았습니다.
 
 
 
 
 
 
 
 
 
귀여운 새우가 들어오라고 유혹합니다.
 
Beachin' Shrimp
 
저녁 식사는 이곳에서 하기로 합니다.
 
 
 
 
 
 
 
 
 
가게로 들어가는 문 손잡이에 새겨져 있었던 마크입니다.
 
새우가 참 귀여워요.
 
얘, 너 눈을 왜 그렇게 뜨니?!????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대애충 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Gambas Al Ajillo를 주문합니다.
 
맵다고 괜찮냐고 하길래 매우면 매울수록 좋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가게는 문 닫을 시간이 거의 다 되어 한산했습니다.
 
제가 9시 50분 즈음 들어간 것 같은데, 10시가 라스트 오더라고 했어요.
 
제 뒤로 들어온 사람들은 그냥 돌려보냈더래요.
 
 
 
 
 
 
 
 
작은 가게인데다가, 시간도 늦었고, 가게 안에 사람도 별로 없는데....
 
그 몇 안되는 테이블이 온통 한국인이었습니다.
 
아아 한국인한테 유명한 가게로구나.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길래 얼른 접속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역시나 괌 맛집으로 쉽사리 겁색되는 가게입니다.
 
 
 
 
 
 
 
 
색은 콜라 같지만 아이스티 입니다.
 
맛없어요.
 
내 다신 아이스티 따위 시키나 봐라.
 
 
 
 
 
 
 
 
 
 
 
 
 
포크와 나이프
 
 
 
 
 
 
 




 

 

 

 

그리고 곧 음식 등장.

 

메인인 새우 감바스는 작은 그릇에 나오고,

 

빵이 제일 큰 그릇에 담겨져서 나왔습니다. 하얀 쌀밥도 함께.

 

 

 

 

 

 

 

 

매울텐데 ~ 하고 걱정했던 종업원의 우려와는 달리,

 

제 입맛엔 딱 잘 맞았습니다.

 

원체 새우도, 매운 맛도 사랑하니까요.

 

이걸 먹으면서 너무 맛있어서 인터넷으로 열심히 새우 감바스 만드는 법을 검색했어요.

 

 

 

 

 

 

 

 

 

 

 

 

푸슬푸슬한 인남미 쌀밥.

 

안 먹으려고 했는데 감바스의 양념된 오일이랑 같이 먹으니 은근 잘 어울리더라구요.

 

반 정도 먹었던 것 같아요.

 

 

 

 

 

 

 

흰 빵.

 

말랑 말랑하고 부드러운 흰 빵입니다.

 

감바스에는 이 빵이랑 치아바타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결국 괌에서 돌아온 뒤에 한국에서 감바스를 해 먹었는데요,

 

이런 질감의 빵을 못찾아서 식빵을 사서 해먹었어요 ㅜㅜ

 

 

 

 

 

 

 

토실 토실하게 살이 오른 맛있는 새우.

 

올리브 오일 속에서 마늘 향 듬뿍 입고 아주 그냥 맛이 끝내줍니다.

 

 

 

 

 

 

 

요렇게 빵 위에 올려서 마늘이랑 올리브유 까지 푹 적셔서 먹으면 완전 맛있어요.

 

아, 새우 감바스 또 해먹어야곘네요.

 

 

 

 

 

 

 

 

 

 

 

괌은 팁을 추가로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보니까 어차피 영수증에 10% Gratuity 라고 팁을 포함시켜두었길래 추가로 주지는 않았습니다.

 

뭐 딱히 받은 서비스도 없기도 하구요.

 

 

 

 

 

 

 

 

 

 

아무튼,

 

감바스는 어디서 먹어도 참 맛있는 거 같아요.

 







이웃추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