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년 된 구로몬시장
 
 
 







 
도톤보리와 난바만 죽도록 걸어다니는 경로에서 벗어나 보자는 마음으로,
 
구로몬 시장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닛폰바시 역에서 가장 가깝다고는 하는데, 숙소가 쉐라톤 미야코라 걸어갔어요.
 
 
 
 
걸어가는 길에 도시 길에서 이런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연극도 아니고 뮤지컬도 아니고 ...
 
뭔가 춤 위주의 .. 그런데 스토리가 있는...? 뭐 그런? 공연 이었습니다.
 
 
 
 
 
 
 
규모가 크거나 유명한 공연은 아닌 듯,
 
요 정도의 인원이 무대 바로 앞에 앉아서 구경을 하고 있네요.
 
잠깐 옆에 서서 같이 보다가 ..
 
역시나 알아듣지 못하는 일본어는 재미가 없어서 가던 길을 재촉합니다.
 
 
 
 
 
 
 
 
 
구로몬 시장의 입구가 저만치 보입니다.
 
170년이나 된 나름 전통있는 시장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많은 시장이나 쇼핑 골목이 그러하듯,
 
골목 상단은 아케이드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비가 오는 날에도 전혀 불편없이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약 160개 정도의 점포가 있다고 합니다.
 
은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간단한 간식거리나 먹거리들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야시장을 구경하는 느낌으로 이것 저것 사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입구 근처에는 사람이 별로 없네~ 하고 생각했는데,
 
중심부 쪽으로 갈수록 사람도 많아지고 간판도 화려해 집니다.
 
 
 
 
 
 
 
 
해산물을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진짜 신기한 건 - 어떻게 처리를 해 둔 건지 모르겠지만 비린내가 많이 나지 않아요.
 
일본 특유의 깔끔함이랄까요?
 
 
 
 
 
 
 
 
 
딸기가 팔길래 구경하고 있는데,
 
저건 대체 뭘까요?
 
 
 
 
 
 
 
 
하얀색 딸기!
 
White Strawberry라고 적혀 있네요.
 
한 알에 무려 780엔이나 하는 비싼 딸기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가격이라 사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맛이 어떨지는 궁금하네요.
 
 
 
 
 
 
 
 
 
일본답게 해산물 종류를 판매하는 가게가 아주 많았습니다.
 
 
 
 
 
 
 
 
길을 걸으면서 사먹을 수 있도록 판매하는 간식류들도 정말 많았는데요,
 
저 쭈꾸미는 진짜 쭈꾸미일까 고민하게 만들 정도로 색깔과 모양이 인위적이었어요.
 
옆에 켜 둔 조명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군고구마도 판매하고 있어요.

 

한국에 비해서 많이 비싼 편입니다.

 

주먹보다 더 작은 고구마가 하나에 200엔이라니~

 

 

 

 

 

 

 

먹기 좋게 잘라서 담아 파는 딸기와

 

차가운 얼음에 식혀둔 너무너무 빨간 토마토도 있습니다.

 

 

 

 

 

 

 

 

 

여기도 또 해산물~

 

조개, 랍스타, 가리비, 소라, 전복까지...

 

없는게 없네요!

 

 

 

 

 

 

 

근데 이 조개는 어떻게 이렇게 큰 건가요?

 

자기 껍데기 보다 훨~~~씬 더 큰 이상한 조개예요.

 

저거 조개 맞나요...?!

 

 

 

 

 

 

 

 

 

조개류는 버터에 양념해서 즉석에서 구워 주기도 합니다.

 

사먹어보고 싶었지만 다른 먹고 싶은 것을 미리 찜해놓고 왔기 때문에 일단은 그냥 지나갑니다.

 

 

 

 

 

 

 

 

참치를 파는 가게도 있어요.

 

근데 뒤쪽에 보시면 냉장고 옆에 서 있는 분이 담배에 불이 붙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흡연이 금지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죠.

 

 

 

 

 

 

 

 

 

제가 먹고 싶었던 것을 파는 가게를 찾았습니다.

 

바로 KOBE BEEF를 파는 곳입니다.

 

 

 

 

 

 

 

예전에 고베에 갔을 때 딱 한번 고베규 스테이크를 먹어본 후로는

 

다시 고베규를 먹어볼 기회가 없어서 항상 아쉬워하고 있었는데요,

 

구로몬 시장의 이 가게에서 저렴한 가격에 고베규를 맛 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6조각의 고기가 나오는 것이 무려 2,000엔입니다.

 

비싼 편이긴 하지만 고베까지 가서 먹을 수는 없으니 그냥 먹기로 합니다.

 

 

 

 

 

 

 

비싸다 ~

 

점심 '간식'으로 거의 2만원 가까이 쓴거니까요.

 

 

 

 

 

 

 

 

 

 

그리고 등장한 2만원 짜리 고베규는 겨우 요만큼이랍니다.

 

양이 너무 적어서 슬펐더래요.

 

 

 

 

 

 

 

 

 

고기는 레어에 가까운 미디엄으로 익혀줍니다.

 

소금에 살짝 찍어 먹어도 되고, 그냥 먹어도 됩니다.

 

고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부드럽게 사르르 녹아내리는 맛이 일품입니다.

 

괜히 고베규, 고베규 하는 게 아니라니까요...

 

 

 

 

 

 

 

 

건조 해산물을 파는 가게를 끝으로 구로몬 시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이 가게 저 가게 기웃거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는 곳,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일본의 재래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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