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온천 리조트

 

 

스파 스프링 리조트

 

 

 







 
 
 

설 연휴의 대만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아주아주 많을 것 같아,
 
구석에 짱박혀서 나오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호텔이 바로 스파 스프링 리조트 입니다.
 
 

 
 
 
스파 스프링 리조트는 신베이터우의 언덕배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2인 15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들어 예약했지요.
 
결과적으로는 크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 물론 딱히 좋지도 않았지만요.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은 신베이터우 역이지만,
 
베이터우역에 하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베이터우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베이터우 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야 하는 데다가,
 
대부분의 숙소가 언덕 위에 있기 때문에 짐을 가지고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더 멀리 떨어져 있는 베이터우 역에 내려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거냐구요?
 
많은 온천 호텔의 셔틀 버스가 베이터우역에 정차합니다.
 
베이터우 역에는 택시들이 많이 서는 앞문 느낌의 출구가 있는데,
 
그 쪽 말고 반대쪽의 출구로 나가면 이렇게 셔틀 버스가 정차한다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빛이 반사되어 제대로 찍히지 않았는데... 굳이 새로 찍지 않은 이유는...
 
일단 셔틀 버스가 시간을 거의 지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예약을 했다면 호텔에 전화만 해도 셔틀 버스가 데리러 오기 때문입니다.
 
한시간에 한 대씩 오는 셔틀 기다리실 필요 없습니다.
 
특히 체크인을 위해 처음 호텔로 갈 때에는 시간표의 막차 시간이 지난 후에도 셔틀 버스가 데리러 옵니다.
 
 
 
 
 
 
 
 
 
스파 스프링 온천입니다.
 
여행 시기가 시기인만큼 이곳에도 천등이 잔뜩 걸려 있습니다.
 
 
 
 
 
 
 
 
이 호텔 1층에 있는 라면 가게가 유명한 곳이었던지
 
점심 시간만 되면 가게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키를 받아듭니다.
 
7층짜리 호텔 건물에 6층이니 선방했네요.
 
게다가 7층은 방이 있는 층이 아니라 야외 온천이 있는 층이거든요.
 
높은 건물이 아니라 아쉽지만, 최고층이라는 데 위안을 삼아봅니다.
 
 
 
 
 
 
 
엘레베이터 앞쪽에 있던 쇼파입니다.
 
보기에는 예쁜데 실제로 앉으면 딱히 편하지는 않습니다.
 
 
 
 
 
 
 
 
옆 방에는 중국인들이 묵었는지,
 
밤새도록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소음 때문에 조금 짜증났습니다.
 
다음날 나가는 길에 방청소 때문에 문이 열려 있길래 살짝 들여다 봤는데,
 
방 안이 거의 돼지 우리 같았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대체 방에다가 무슨 짓을 한걸까요...?
 
 
 
 
 
 
 
더블룸!으로 예약을 했는데 -
 
처음 방문을 열었을 때는 킹베드네 ~ 하고 좋아했는데,
 
자세히 보니 싱글 베드 두 개를 딱 붙여놓은 형태였습니다.
 
음...
 
훼이크!
 
 




 

 

대만식 미니바 입니다.

 

 

 

 

 

 

뜨거운 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2월의 대만은 살짝 추웠기 때문에, 방 안에 따뜻한 물이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이 참 좋더라구요.

 

 

 

 

 

 

 

 

미니바입니다.

 

대만의 브랜드인 미스터 브라운의 커피와 밀크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조그만 과자 한봉지가 놓여 있는 것도 독특했어요.

 

다행히도 다 공짜입니다.

 

 

 

 

 

 

 

 

작은 TV와 작은 테이블이 있습니다.

 

안그래도 작은 테이블에는 보지도 않을 잡지책이 가득 쌓여 있었고,

 

수건이 담긴 바구니가 놓여 있어서 많이 비좁았어요.

 

 

 

 

 

 

 

 

 

옷장은 옷걸이가 너무 부족해서 불편...

 

 

 

 

 

 

 

 

건물이 높지는 않았지만,

 

지대 자체가 높은 편이라 뷰는 이정도 ~

 

막 좋은 경치는 아니지만, 앞 건물 뷰나 에어컨 실외기 뷰 뭐 그런게 아니란 사실에 만족했습니다.

 

 

 

 

 

 

 

 

화장실에 종이컵이 있는 게 독특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아까 미니바에도 종이컵이 있었더랬죠.

 

 

 

 

 

 

 

 

 

이 호텔에서 가장 좋았던 점, 아니 유일하게 좋았던 점.

 

바로 욕실에 있었던 이 큰~ 욕조입니다.

 

스파 스프링 리조트라는 이름답게, 커다란 욕조가 방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빨간 수도 꼭지를 돌리면 엄청나게 뜨거운 물이 콸콸콸 ~ 흘러나옵니다.

 

물이 차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니 한눈 팔지 말고 지켜봐야 합니다.

 

온도도 많이 높은 편이니 꼭 옆에 있는 찬물을 섞어 가면서 온도를 맞추셔야 합니다.

 

 

 

 

 

 

 

 

 

물이 생각보다 너무 뜨거워서 찬물을 계속 섞다보니 물을 너무 많이 받아버렸습니다.

 

객실에 나오는 물도 모두 온천수라고 합니다.

 

 

 

 

 

 

 

 

욕조 구석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요렇게 버블 스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욕조 테두리가 넓어 망고 맥주 하나 옆에 놔두고 온천욕을 했더니 피로가 싹~ 가시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욕실 말고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호텔....

 

 

 

 

우선 첫번째로 조식.

 

여행 때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저로써도 .. 차마 찍을 것 조차 없었던 조식.

 

아침 식사를 위해 접시에 음식을 담고 있는데 - 제 뒤쪽으로 걸어오던 한국인이 말했습니다.

 

".... 형편없네!"

 

찌찌뽕! 하고 외쳐주고 싶었어요.

 

정말 먹을 게 하나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방 청소...

 

저는 스파 스프링 호텔에 무려 3일을 숙박했습니다.

 

그럼 첫 날을 제외하고도 이틀은 방 청소를 해두었어야 하는데요,

 

제가 갔던 시기는 설날, 대만 최대의 명절이었습니다.

 

미친듯이 바빴던 걸까요,

 

첫 날 숙박 후 방에 돌아왔더니 나갈 때의 그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매니저가 올라와서 미안해, 미안해를 외치면서 객실 청소 담당과 함께 열심히 방 청소를 해주었구요,

 

그래서 그냥 넘어갔지요.

 

그런데 그 다음날에도... 밤 12시가 다 된 시간에 돌아온 제 방은 여전히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전화로 방 청소가 되어있지 않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

 

매니저도 없고 -_- 카운터 직원은 영어를 못하더군요.

 

30분을 넘게 기다리다 결국 다시 카운터로 내려갔고...

 

 

중국어를 못하는 저는 라인 중국어 통역 어플을 이용해서 대화를 시도합니다.

 

한글로 치고, 라인이 자동 번역을 해주면 직원한테 보여주는 형식이었죠...

 

 

 

시간, 보이시나요? 02시... 대만이 우리나라와 시차가 1시간이니,

 

카운터에서 직원이랑 방청소 하라고 짜증낸 시간이 새벽 1시라는 겁니다!

 

 

 

 

이틀 연속으로 방에 들어오자마자 쉬지 못하고 청소를 기다려야 했던 우리는 정말 화가 났지만...

 

체크 아웃 시간을 두시간 연장하는 걸로 그냥 -_-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뭐 으리으리한 호텔도 아니고, 그냥 대만 로컬 호텔인데요...

 

설날이니까... 지들도 바빴겠죠...

 

 

 

 

그래도 다신 안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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