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는걸까?
 
 
프라하 천문시계
 
 






 
 
프라하 구시청사 광장으로 갑니다.
 
워낙 좁은 동네라 뭘 찾고 할 것도 없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구 시청사에서 천문시계를 찾는 방법은 정말 정말 쉬워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만 찾으면 되니까요.
 
 
 
 
 
 
광장의 모든 사람들이 한가득 모여 있는 듯한  넓고도 복잡한 곳을 찾으면,
 
바로 그곳에 천문시계가 있습니다.
 
 
 
 
 
 
구시청사의 한 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화려하고 복잡한 시계입니다.
 
이 화려한 천문시계는 시계공이었던 미쿨라시(Mikulas of Kadan)와 훗날 카를 대학의 수학교수가 된 얀 신델(Jan Sindel)이 함께 제작한 시계라고 합니다.
 
 
 
 
꼭대기에 있는 시계탑까지 총 높이는 약 70m 정도 된다고합니다.
 
 
 
 
 
 
 
매 시 정각에는 천문 시계에서 독특한 정각 알림을 보여주는데요,
 
그 때문에 구시청사 광장에는 하루 종일 사람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정각이 되기 전까지 구시청사 주변을 잠깐 둘러봅니다.
 
유럽의 건물들은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양식으로 지어져 있어 유독 시선을 끕니다.
 
 
 
 
 
 
 
 
고딕 양식이니, 로마네스크 양식이니 그런건 하나도 구분할 줄 모르지만,
 
저게 유럽스러운 양식인 건 확실히 알 수 있어요.
 
 
 
 
 
 
 
다시 시계탑 앞으로 돌아옵니다.
 
1410년에 만들어진 이 시계탑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딸려있습니다.
 
1552년 시계 장인 얀 타보르스키(Jan Taborsky)가 시계를 수리하면서 하누시(Hanus)라는 장인을 추천했는데요,
 
이후 더 이상 똑같은 시계를 제작하지 못하도록 하누시의 눈을 멀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누시의 죽음과 함께 시계 또한 작동이 멈추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
 
 
 
뭐, 실화가 아닌것으로 판명이 났다고 하지만요.
 
이런 멋진 시계에 그 정도 비화(?) 정도는 있어도 괜찮잖아요?
 
 
 
 
 
 
 
 
정각이 가까워오자 천문시계를 가까이서 보려고 모여든 사람들입니다.
 
어디서들 다 이렇게 몰려드는 건지, 인파가 대단하네요.
 
소매치기 조심!
 
 
 
 
 
 
 
 
이 시계는 독특한 모양만큼 알아보기도 어렵습니다.
 
작동을 자주 멈추곤 했다는데, 그럴만해요.
 
한 번 고치려면 시계공을 다시불러서 한참을 쇼를 해야만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하니까요.
 
몇 백년동안 가다 서다를 반복했던 이 천문시계는
 
1948년에야 안정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데도 한 몫 했구요.
 
 
 
 
 
 
 
위쪽의 동그라미는 칼렌다륨, 아래쪽의 동그라미는 플라네타륨 이라고 부릅니다.
 
칼렌다륨은 해와 달, 천체의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솔직히 눈으로 봐서 구분은 어렵고, 1년에 한바퀴를 도는 거라고 합니다.
 
 
 
플라네타륨은 12개의 동그라미 안에 계절별 장면을 담았다고 합니다.
 
보헤미아의 농경 생활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매 시 정각이 되면 칼렌다륨 오른쪽에 있는 해골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가장 위에 있는 작은 창문 두 개가 열린 것도 보이시나요?
 
12 사도가 천천히 창문 앞에 등장했다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가장 위에 있는 작은 창에서 금색의 닭이 나와 울... 지는 않고 벨 소리를 냅니다.
 
 
 
 
 
 
실제로 보면 이게 뭐라고 ~~~ 정도의 느낌이긴 한데,
 
구시청사 앞을 지나다니게 되는 일은 은근히 많아서... 정시가 가까워 오면 괜히 챙겨 보게 됩니다.
 
몇 번을 봐도 여전히 저 시계가 몇 시를 알려주는 지는 도통 알 수가 없어서,
 
시간 확인은 핸드폰을 들여다 봐야 하기는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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