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붉은 지붕,
 
St Mark's Campanile
 




 
베니스의 상인- 이라는 셰익스피어의 소설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많이 어렸던 시절에 어린이용, 혹은 청소년용으로 읽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이를 먹어 유럽을 여행하고, 이탈리아에 발을 들이고,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당도한 그 순간에도 -
 
베네치아와 베니스가 같은 것임을 몰랐더랬어요.
 
 
 
 
나만 그런거 아니잖아요
 
피렌체랑 플로렌스가 어떻게 같은 건 줄 알겠어요!
 
베네치아와 베니스가 어떻게 같은 거냐구요!
 
 
 
 
 
영어로 베니스, 이탈리아어로 베네치아입니다.
 
슬퍼3
 
 
 
 

 
 
 
산마르코 광장을 온전히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이 96m의 종탑,
 
캄파닐레에 올랐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천체 관측을 위해 올랐다는 이 캄파닐레는
 
원래 해안 경계를 위해 지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지붕의 집들.
 
우리나라의 경치와는 달리 높은 건물은 거의 없지요.
 
캄파닐레가 워낙 높은 곳이라, 길이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저 골목 사이사이는 모두 운하랍니다.
 
신비한 도시입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종탑으로 올라가는 입장료는 8유로입니다.
 
시기에 따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관광객이 많은 여름 성수기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해질 무렵이 유독 아름다워 그 시간대에는 더욱 사람이 많기도 해요.
 
 
 
 
 
 
 
캄파닐레는 '종탑'이라는 이름답게 거대한 종이 여러개 있습니다.
 
그 소리 또한 매우 크고 웅장한데요,
 
이렇게 높은 곳에 매달려 있는 종도 있지만,
 
손이 닿는 낮은 곳에 매달린 종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지면 안돼요.
 
낙서도 물론 안되겠지요?
 
 
 
 
 
 
 
 
 
 
종탑의 반대편으로 가보면 바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
 
붉은 지붕과
 
푸른 바다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종탑에는 이렇게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캄파닐레 주변의 풍경을 조금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두칼레 궁전입니다.
 
산마르코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인데요,
 
베네치아 총독의 주거지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최초로 건설되었을 때에는 고딕양식의 건물이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공사를 반복하면서
 
비잔틴, 르네상스 양식이 뒤섞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고딕양식과 베네치아 양식이 섞인 형태를
 
'베네치아 고딕' 이라고 부르기도 한대요.
 
 
 
 
 
 
 
 
 
 
 
두칼레 궁전 옆에 있는, 궁전보다 더 화려한 이 건물은 산마르코 성당입니다.
 
'산 마르코'는 베네치아의 공식 수호 성인인데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상인 2명이 산마르코 성인의 유골을 가지고 와,
 
그 납골당으로 지은 것이 바로 이 산마르코 대성당이라고 합니다.
 
비잔틴 건축의 대표 양식인 이 산마르코 대성당은
 
아름다운 모자이크 벽화로도 유명하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산마르코 광장은 재미있어요.
 
자로 잰듯 나란히 서있는 테이블도 재미있구요,
 
그늘하나 없는 땡볕을 거니는 관광객들도 신기하답니다.
 
 
 
 
 
 
 
 
저 위에 있는 청동상이 궁금해서 한번 당겨서 찍어보았습니다.
 
...?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래에 있는 시계는 어쩐지 프라하의 천문시계를 떠오르게 하네요.
 
 
 
 
 
 
 
 
 
 
 
요트를 타고 유유자적 즐기는 누군가가 조금은 부러워지는 시간.
 
 
 
 
 
 
 
 
 
아름답고 평화로운 베네치아.
 
그 독특한 매력에 빠져 늘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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