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가는 줄 몰라,
 
 
루브르 박물관
 
 
 
 






 
 
세계 3대 박물관... 이라 손꼽히는 박물관들이 있습니다.
 
(이딴 건 대체 누가 붙이는 걸까요?)
 
영국의 대영 박물관, 바티칸 시티의 바티칸 박물관, 그리고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입니다.
 


 
 
 
이 유리 피라미드를 보면 '다빈치 코드' 라는 소설이 생각납니다.
 
소설가 댄 브라운이 썼던 루브르 박물관을 배경으로 한 일종의 추리 소설입니다.
 
비록 댄 브라운은 신기루처럼 유명세를 얻었다가 사라졌지만..(제 기준입니다.)
 
이 피라미드는 여전히 다빈치 코드를 떠오르게 합니다.
 
 
 
 
 
 
 
 1190년에 지어질 당시의 루브르는 박물관이 아니라 요새였습니다.
 
16세기에 이르러 왕궁으로 증축되면서 규모가 거대해졌고,
 
1793년 궁전의 일부가 미술관으로 이용되면서 서서히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후 500여년 동안 유럽과 세계 여기저기서 수집 해온.. (혹은 수탈 해온)
 
그림과 조각과 같은 예술 작품들로 루브르 박물관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약 30만 점에 달하는 예술 작품들을 다 보려면 며칠을 지새워도 부족하다고 하네요.
 
 
 
 
 
 
 
 
 
 
루브르로 들어가는 입구는 1층에도 있지만 지하에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후기를 통해 땡볕의 1층에서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설 필요가 없다는 정보가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층보다 지하가 입장하기 한결 수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루브르는 지금껏 총 세 번 가 보았는데, 매 번 줄 서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집니다.
 
다음에는 어떨지 ... 상상만 해도 끔찍 합니다.
 
 
 
 
 
 
 
 
 
루브르 정문에 설치되어 있는 유리 피라미드는 중국계 미국인인 에이오 밍 페이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인들의 열화와 같은 반대를 무릅쓰고 지어진 유리 피라미드는 루브르의 상징이 되었지요.
 
 
 
 
 
 
 
 
 
전시관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나누어진 각 구역마다 1층 ~ 3층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만,
 
걸어서 오르락 내리락 하기에는 많이 힘든 편입니다.
 
 
 
분류된 구역은 무시하고 ... 그냥 층별로 나누어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층에 전시되어 있는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시대의 미술품 입니다.
 
(아마도?)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아 어떤 작품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름다운 예술품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줍니다.
 
 
 
 
 
 
 
 
한글로 된 팜플렛을 받을 수도 있고,
 
루브르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한글 가이드 PDF 를 미리 다운 받을 수도 있으며,
 
우리말로 녹음된 오디오 가이드를 빌릴 수도 있습니다만,
 
 
 
 
 
 
 
 
루브르 박물관을 처음으로 방문 했을 때 이후로는 한 번도 가이드북을 챙긴 적이 없습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몰랐던 것은 가이드북을 읽어도 기억에 제대로 남지 않더라구요.
 
 
 
 
 
 
 
 
 
알고 있었던 것은 가이드를 읽지 않아도 잘 알고 있고 말이지요.
 
 
 
 
 
 
 
 
오디오 가이드도 마찬가지였구요.
 
예술은 그냥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면 된다~ 고 생각하면서 감상하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거대한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사진 촬영이 허용된다는 사실입니다.
 
유럽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그러하듯 말이지요.
 
 
 
 
 
 
 
 
 
가끔 플래쉬를 터트리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 있거나,
 
사진 촬영을 위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사진 촬영이 금지라고 되어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사진 촬영을 하지 않는 것을 당연한 매너로 생각하는 우리나라를 생각한다면,
 
조금 낯설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규칙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예술 작품이 '꼭 알아야 하는' 상식인 삶을 살고 있지는 않으니까요.

 

 

 

 

 

 

 

 

 

 

 

 

 

 

 

 

 

 

 

이것 저것 여유롭게 구경하며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 순간 사람이 너무나도 많은 구역에 도달하게 됩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모든 관람객들이 다 여기로 왔나? 싶을 정도로 ....

 

작지도 않은 홀을 가득 메우고 있는 사람들.

 

대체 이들은 왜 모두 여기에 모여 있는 걸까요?

 

 

 

 

 

 

 

 

 

 

바로 모나리자 때문입니다.

 

헛헛....

 

 

 

모나리자 또한 ... 세 번의 방문 동안 관람 방법이 계속 바뀌는 것을 경험했는데요,

 

처음 갔을 때는 모나리자 바로 옆에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두 번째 갔을 때는 모나리자 주변에 바리케이트를 쳐놓고 접근하지 못하게 해서 조금 멀리 떨어져서야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방문 했을 때는 아예 사진을 못 찍게 했어요.

 

지금은 또 어떤가요?

 

 

 

 

 

 

 

빼곡한 머릿수에 호흡을 가다듬으려고 잠시 창문 밖을 바라봅니다.

 

넓은 광장을 보니 조금 숨통이 트이는 것 같습니다.

 

 

 

 

 

 

 

 

다시 그림을 감상해봅니다.

 

 

 

 

 

 

 

이 그림은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인상적인 그림입니다.

 

 

 

 

 

 

 

 

 

이 그림도 말이지요.

 

 

 

 

 

 

 

 

 

이 그림은, 처음엔 몰랐지만 너무 멋있어서 옆에 붙어 있는 설명을 읽었더니 알게 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의 대관식' 이라는 유명한 작품입니다.

 

고전주의 미술의 창시자인 '다비드'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도 유명하지요?

 

밀로의 비너스 입니다.

 

양팔이 없어서 더 유명한 작품입니다.

 

 

 

 

 

 

 

 

 





 

 

루브르 2층에서 내려다보는 광장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중세 느낌을 물씬 풍기는 건물과, 현대미의 극치인 유리 피라미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건물은 어느새 조화를 이루며 당연하는 듯 저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다빈치 코드로 시작해 다빈치 코드로 끝나는 루브르 박물관 이야기.

 

다빈치 코드를 끝까지 읽으신 분이라면, 아마 알 거예요.

 

저 뾰족한 피라미드 두개가 맞 닿은 저 곳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루브르 박물관의 모형입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맑았던 것 같은데,

 

밖으로 나왔더니 어느새 하늘은 검은 색으로 물들고 비를 흩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또 파리에 가게 되면,

 

저는 또 루브르에 가겠죠.

 

또 가이드 하나 읽지 않고, 정처없이 이 층, 저 층을 헤매고 돌아다닐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쏜살 같이 흘러갈 거고,

 

저는 행복한 기분으로 박물관 문을 나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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