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천등 축제

 

 

 

六期重劃區-2015太平洋觀光節

 

 

 

 








 
공정포차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공정포자 후기 보기 : http://preya.tistory.com/197 )
 
어른들은 숙소로 돌아가고 저와 친구는 조금 더 걷기로 합니다.
 
길은 잘 모르지만, 우리에겐 구글 지도가 있으니까요.
 
근처 어디에 큰 야시장이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걸어봤습니다.

 
 
 
 
뭔가 화려한 분수대가 보여서 그쪽으로 가보았습니다.
 
 
 
 
 
 
 
붉은색의 천등이 잔뜩 걸려있는 행사장이 보입니다.
 
대만도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나라라, 우리나라처럼 구정이 진짜 설이고 진짜 새해거든요.
 
그래서 새해 맞이 천등 축제 뭐 그런걸 하고 있었습니다.
 
 
 
 
 
 
 
 
 
이름이 태평양 관광 어쩌고 ~ 더니 입구에 거대한 돌고래 풍선? 천등?이 있습니다.
 
근데 저 돌고래 어디를 보고 있는 걸까요.
 
 
 
 
 
 
 
 
 
 
평소에는 보기 힘든 화려한 천등들이 아주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앞부분에 한자로 적혀 있어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이름과 설명 같은 것이 적혀 있는 걸로 봐서는
 
각 천등들마다 출품한 작가가 다 따로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몇몇 큰 작품들은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이런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싶은 화려한 작품들이 아주아주 많았어요.
 
어두운 밤이라 더욱 예쁘게 보이기도 했구요.
 
 
 
 
 
 
 
 
 
 
양의 해라 양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입에서 불을 뿜기까지 했떤 거대한 푸른 용.
 
 
 
 
 
 
 
 
 
돌고래는 반대쪽에도 여전히 허공만 응시하고 있네요.
 
음...
 
태평양이랑 쟤랑 무슨 상관일까요?
 
돌고래가 아니라 그냥 고래인가....
 
그냥 고래라도 태평양과 관련이 있는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얘들은 양이 아니라 염소 같은데 ....
 
 
 
 
 
 
 




 

 

화려한 무늬를 하고 있는 염소..

 

양 아니야.. 염소야...

 

 

 

 

 

 

 

 

아까 그게 고래인지 돌고래인지 더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작품.

 

그래도 이건 파도도 있고 다른 해산물(?)들도 있는 걸로 봐서 태평양 같기는 하네요.

 

 

 

 

 

 

 

 

 

뭔가 점점 부실한 작품이 많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와중에,

 

천막 안에서는 이런 행사가 있었네요.

 

 

 

 

 

 

 

 

 

가족단위 손님들, 특히 어린아이들이 모여앉아 천등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아이들이 참 많더라구요.

 

저도 천등 그리고 싶었는데 ...

 

중국말도 못하고 좀 피곤하기도 했고... 그냥 말았어요.

 

(이날 인천에서 대만으로, 대만 타이페이에서 화련으로 - 종일 이동만 했으니까요.)

 

 

 

 

 

 

 

 

 

 

여기에 걸려있는 천등들은 아마 저렇게 어린 아이들이 그린 것 같습니다.

 

 

 

 

 

 

 

 

 

그림 솜씨가 살짝 어설프죠?

 

그래도 귀엽네요.

 

 

 

 

 

 

 

 

 

근데 드문드문 잘 그린 그림도 분명히 섞여 있었어요.

 

어린아이만 체험할 수 있는 행사는 분명히 아니었던 것 같아요!

 

(물어보진 못했지만...)

 

 

 

 

 

 

 

동그란 천등 말고, 출품된 작품처럼 생긴 귀여운 생쥐...가

 

아무리 봐도 성인이 만든 것 같지는 않네요.

 

근데 약간 어설픈 솜씨가 오히려 생쥐를 더 귀엽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 같아요.

 

 

 

 

 

 

 





 

솜으로 복실복실 머리를 달고,

 

꽃으로 붉은 뺨을 단 귀여운 고양이.

 

 

 

 

 

 

 

 

어린아이가 만든 것 같아 보이지 않는...

 

털의 질감을 아주 멋지게 표현한 고양이.

 

 

 

 

 

 

 

 

 

염소...? 양 ....?

 

 

 

 

 

 

 

 

 

 

손때가 많이 타서 오히려 진짜 털 깎기 전의 양 같은 양 모양 천등.

 

 

 

 

 

 

 

 

 

작년에 한국을 방문했던 노란 러버덕을 연상시키는...

 

시커먼 러버덕.

 

 

 

 

 

 

 

 

 

엄청 고급진 가오리? 납새미?

 

이게 왜 고급지냐면요....

 

 

 

 

 

 

 

 

일반 종이로 만든게 아니라 이런 화려한 무늬가 있는 천으로 만든 천등이더라구요.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진짜 아름답습니다.

 

 

 

 

 

 

 

 

 

앞으로 쓰러질 것만 같은 올빼미

 

 

 

 

 

 

 

 

 

 

이리저리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사람들이 유독 몰려 있는 곳으로 가니,

 

먹거리들이 잔뜩 파는 야시장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보기와 달리 맛이 없었던 노란 옥수수..

 

(제가 노란 옥수수를 정말 좋아하는데 말이죠... 아쉬웠습니다.)

 

 

 

 

 

 

 

 

 

 

 

마이크를 끼고 뽑기 하라고 광고하는 사람이 너무 어린 아이라써 깜짝 놀랐어요.

 

저 높은 의자에 앉아있는 꼬마 여자아이가 정말 밝은 표정으로 호객 행위를 하고 있더라구요.

 

 

 

 

 

 

 

 

 

 

 

 

 

붉은 종이에 글자를 쓰시는 분들도 계셨구요..

 

 

 

 

 

 

 

 

 

대만에 오기전 여러 블로그에서 보기만 했던 다양한 먹거리들을 이곳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통오징어 튀김도 봤어요.

 

사먹지는 않았어요. 저희는 이미 공정포자에서 배가 많이 부른 상태로 왔었으니까요.

 

 

 

 

 

 

 

 

 

색색의 만두...

 

너무 색색이라 오히려 맛있겠단 느낌이 덜하던....

 

 

 

 

 

 

 

 

한자를 읽지 못해 어떤 재료로 만든 것인지 알 수 없었던 다양한 만두들.

 

괜찮아요. 공정포자의 만두가 충분히 맛있었으니까요.

 

 

 

 

 

 

 

 

 

 

 

컵에 담겨져 있길래 갈아서 주스로 파는 건가 했는데

 

그냥 생과를 판매하는 노점이었습니다.

 

딸기가 아주아주 작은 것도 신기했고,

 

저 딸기 위에 연유를 뿌려서 파는 것도 신기했어요.

 

 

 

 

 

일부러 천등 축제를 찾아간 것은 아니었는데,

 

화려한 축제를, 그것도 일년에 한 번 있는 축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참 즐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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