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실외 수영장, 케언즈 라군

 

Cairns Esplanade Lagoon

 

 

 

 

 

 

케언즈는 호주의 북동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남쪽에 위치한 시드니, 브리즈번 등과는 달리, 적도와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일년 내내 온난한 편입니다.

 

한겨울(6~8월)에도 우리나라 초가을 정도의 느낌만 있을 뿐, 춥지 않은 도시이지요.

 

우리나라에서 가는 직항은 없으나,

 

호주 가장 북쪽에 위치한 도시이다 보니 지리적으로 일본과 매우 가까운 편입니다.

 

그래서 일본인들이 무척이나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케언즈는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한 도시지만,

 

도시와 접해있는 해안이 갯벌(뻘)입니다.

 

그래서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 없어요.

 

바다를 곁에 두고 있고, 일년 내내 수영을 할 수 있는 온화한 날씨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 없는 케언즈 주민들을 위해,

 

케언즈의 유지들이 지은 시설이 바로 Cairns Esplanade Lagoon 입니다.

 

 

 

 

 

 

 

지하철이 없는 작은 도시지만,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는 편리함이 있기도 합니다.

 

큰 호텔과 쇼핑 센터, 카지노까지 모두 라군 근처에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이 바로,

 

케언즈의 라군입니다.

 

 

 

 

 

 

 

 

 

 

케언즈 주변의 바다는,

 

 

이렇게 갯벌입니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이 바다로 들어가서 수영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패기로 가득찬 서양인 한 명이 갯벌로 씩씩하게 걸어들어갔다가,

 

911 구급대가 와서 겨우 구출해 간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케언즈의 라군 시설은 케언즈 주민들에게 매우 소중한 선물입니다.

 

넓게 지어진 풀 옆으로는 잔디밭도 형성되어 있습니다.

 

 

잔디밭 여기저기에는 태닝을 위해 누워 있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서양권 여기 저기서 태닝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면,

 

비키니의 상의를 벗어던져 버리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자주 보게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 부끄러운 모습인 것 같은데,

 

저들은 아무렇지도 않아하니,

 

묘한 문화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에는 제대로 나와 있지 않은데 -

 

풀과 잔디밭 옆쪽으로는 바베큐 시설까지 되어 있습니다.

 

커다란 야외 불판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버튼을 누르면 일정 시간 동안 철판에 불이 들어오고,

 

준비해 온 고기나 소세지, 채소류 등을 구워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스스로 깨끗하게 치우고 가면 됩니다.

 

이런 바베큐 시설은 호주 전역에 걸쳐 설치되어 있으며,

 

지역에 따라 유료인 곳도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낮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물 속에 있는 사람보다,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한켠에는 물고기 모양의 조형물과 분수대도 있습니다.

 

 

 

 

 

 

 

 

인공 모래사장을 만들어서,

 

마치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듯 합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발목까지만 오는 얕은 물부터,

 

성인 남성이 들어가도 목까지 잠기는 깊이도 있습니다.

 

 

 

 

 

 

 

 

 

 

다이빙은 금지!

 

 

 

 

 

 

 

 

 

 

라군 주변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덤블링을 하는 듯한 아이의 모습 조형물도 있구요,

 

 

 

 

 

 

 

 

 

 

그물로 만들어짐 정글짐도 있네요.

 

 

 

 

 

 

 

 

 

바닥과 벽에서 물을 뿜고 있는 곳도 있어요.

 

어린 아이들은 라군에서 노는 것보다 여기서 뛰어노는 것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바닥에서 물이 나오는 곳은 많이 봤는데,

 

벽에서 물을 뿜어내는 곳은 처음 봤던 것 같네요.

 

 

 

 

 

 

 

 

 

 

 

 

이렇게 분수대 옆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을 쉽게 만나실 수 있답니다.

 

 

 

 

 

 

 

 

 

 

 

물고기 모양을 한 놀이터도 있답니다.

 

 

 

 

 

 

 

 

라군은 24시간 오픈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외라는 특성상 문을 열고 닫을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낮에는 안전요원이 있지만,

 

밤에는 안전요원이 없기 때문에 -

 

수영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밤의 라군은 낮의 라군보다 멋지답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

 

조명도 아름답지요.

 

 

 

 

 

 

 

 

 

 

저녁 시간이 지나 라군으로 들어가면,

 

전용 풀장에서 혼자 수영을 하는 기분이 들어

 

수영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는, 행복해지곤 했어요.

 

 

 

 

 

 

 

 

 

물고기 조형물도, 분수대도,

 

밤에도 여전히 예쁘게 기다리고 있네요.

 

 

 

 

 

 

수영장 바로 옆에는 무료 샤워 시설이 있습니다.

 

샤워 꼭지만 달려 있는 실외 샤워 시설도 있구요,

 

화장실과 함께 설치되어 있는 실내 샤워 시설도 있습니다.

 

물론 세면 도구는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늦은 저녁 해변을 따라 나 있는 길을 따라 가볍게 조깅을 하고,

 

살짝 땀이 나면 수영복으로 갈아 입은 후 라군에서 수영을 하고,

 

아무도 없는 풀에 동동 뜬 채로 케언즈의 하늘을 바라 보던...

 

천국 같던 시간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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